금융·재테크

나스닥(NASDAQ)의 역사: 세계 최대 전자거래 시장의 성장

돈워리y 2025. 3. 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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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스닥의 탄생

나스닥(NASDAQ, National Association of Securities Dealers Automated Quotations)은 1971년 2월 8일에 설립된 세계 최초의 전자 주식 거래 시장이다. 미국 증권업 협회(NASD, 현재의 FINRA)가 주도하여 설립했으며, 당시의 전통적인 주식 거래소와는 달리 전자 시스템을 이용한 거래 방식을 도입하여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기존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달리 지정된 거래소에서 물리적으로 주식을 거래하는 방식이 아니라, 컴퓨터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2. 초기 발전과 도전

나스닥은 처음에는 장외 시장(OTC, Over-the-Counter)으로 운영되었으며, 소규모 기술 기업과 신생 기업들이 주로 상장되었다. 그러나 1980~1990년대에 걸쳐 기술 혁신이 가속화되면서 나스닥은 점차 성장하여 주요 증권 거래소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1985년, 나스닥 100 지수(NASDAQ-100 Index)가 도입되었고, 이는 오늘날 기술 중심 주식의 주요 지표로 자리 잡았습니다.

3. IT 버블과 붕괴 (1990년대 ~ 2000년대 초)

1990년대 후반, 인터넷과 정보기술(IT) 산업이 급속히 성장하면서 나스닥은 전례 없는 상승세를 경험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인텔, 시스코, 아마존과 같은 기술 기반 기업들이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었고, 나스닥 지수는 2000년 3월 10일 사상 최고치인 5,132.52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과열된 시장은 닷컴 버블이 터지면서 많은 인터넷 기업들이 도산했고, 나스닥 지수는 2002년 10월 1,100포인트 수준까지 폭락하여 이 시기는 나스닥 역사에서 가장 큰 위기 중 하나로 기록되었습니다.

4. 금융 위기와 회복 (2008년 ~ 2010년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가 발생하면서 나스닥 역시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과 글로벌 경제 위기로 인해 시장이 급격히 하락했지만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나스닥은 빠르게 회복하였으며, 애플, 구글(현 알파벳), 페이스북(현 메타), 테슬라 등 기술 기업들의 성장이 나스닥의 부활을 이끌었습니다.

5. 현대 나스닥: 기술 중심 시장의 선두주자

현재 나스닥은 세계에서 가장 큰 전자 거래 시장이자, 기술 중심 기업들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2020년 COVID-19 팬데믹 이후 기술 기업들의 가치가 급상승하면서 나스닥 지수는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SPAC(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과 같은 새로운 상장 방식이 인기를 끌면서, 나스닥은 더욱 다양한 기업들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6. 나스닥의 미래

앞으로 나스닥은 블록체인, AI, 전기차, 헬스케어 등의 신기술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중심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투자와 지속 가능한 경영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면서, 친환경 및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기업들의 나스닥 상장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나스닥은 50년 이상의 역사 속에서 수많은 도전을 겪었지만, 끊임없는 혁신과 기술 발전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주식 시장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앞으로도 기술 중심 경제의 발전과 함께 나스닥은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계속 이어갈 것임으로 관심 가지고 살펴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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